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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거창한 기관에서 이런 책들 꼭 읽어보세요 라고 막 이렇게 수십권 서울대학교 권장대로 아주 제가 아주 불만이 맞습니다 요새 너무 말하자면 학습 독서만 하고요 여가 독서를 하지 않아요 쉬고 싶을 때 놀고 싶을 때 이 책 다 읽고 싶은데 선택해서 펼치게 되는 그 부분이 지금 빠져 있거든요 정세랑 대소설관이랑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쾌락 독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더라고요 본인도 쾌락 독서 주의자라고 강력하게 웁니다 그런 느낌이 근데 그런 경험을 어릴 때 풍부하게 해봐야 나중에 정말 할 일이 많고 시간이 없고 정보를 사실 빨리빨리 접할 수 있고 하는 상황에도 책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돼요. 안녕하세요.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사로잡을 샤러잡다의 진행자 최정훈입니다. 오늘은 또 현대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키워드가 되고 있는 문해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아동가족학과의 최나일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최나야 교수님과 함께 과연 이 문해력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되고 또 어떻게 길러야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를 여쭤보고 들어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울대 아동가족학과에서 어린이의 언어와 인지를 연구하고 있는 최나야입니다. 사실은 이 문해력이라는 키워드가 최근에는 사용될 때 문해력이 떨어졌다라는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단어로 가장 많이 출몰하는 것 같은데 요즘 세대, 특히 우리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에 대해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이게 시대적 흐름, 사회 변화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우리가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소통하는 방식이 바뀐 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디지털화, 이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예전에는 우리가 언어로 사고를 하고 정말 긴 시간을 들여서 말 또는 글로 풀어냈어요. 특히 옛날에 편지라든가 책이라든가 이런 걸 써서 깊이 고민해서 그것을 문장으로 남기고 다른 사람이 읽도록 했던 게 중심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의미의 완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의미를 그냥 빨리 빨리 만들어 던집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떻게 거기에 반응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어요. 그래서 긴 문장이나 글을 읽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짧은 영상, 이모티콘, 어떤 이미지 이런 것을 보고 거기 피드백을 좋아요를 누른다거나 간단한 댓글을 쓴다든가 이런 식으로 바로바로 소통을 하는 게 더 중요한 이런 즉시성의 시절이 된 거죠. 그러다 보니 우리가 경험하는 어떤 정보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고 경험의 양과 질에서 그래서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된 거죠. 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문외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 결과로써 문외력이 좀 낮아지는 그래서 어려운 글을 읽어내거나 그것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힘 또 그걸 바탕으로 자신의 것을 만들어서 남과 소통하는 힘 이런 부분이 결국 문외력인데 그게 좀 저하된 것으로, 얕아진 것으로 보이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문외력과 어휘력도 조금은 구분이 필요하겠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무슨 논란이 되는 문외력 사유 이런 게 사흘 아니면 이동진 영화평론가 아니면 명진과 직주 이런 예시도 있었고 두 개가 또 굉장히 긴밀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인의 만능 키워드라고 아니 근데 진짜 사실 이런 단어로 항상 문장을 시작하고 헐 대박 몇 가지 그 단어의 조합으로만 사용한다. 그럼 일단 어휘력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만 먼저 교수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결국은 어휘력과 문해력은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정확히 얘기하면 어휘력은 문해력의 근간 재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래서 다양하고 세련된 어휘들을 정확한 뜻 그리고 여러 가지 용법까지 포함해서 깊이 있게 아는 것 이게 바로 어휘력이거든요. 이 부분이 잘 만들어져 있지 않으면 그것보다 더 큰 규모인 문해력은 좋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한국어에서는 5, 60%가 한자어예요. 이게 생활에서 많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의미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면 아주 거탈기로 언어생활을 하게 되는 거고 다른 사람의 말 또는 글 이런 것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어휘가 풍부하고 아니면 자신의 말로 영어 표현으로는 패러프레이즈라고 하죠. 그렇게 자신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사실 좀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기는 한데 왜 매력적일까요? 그런 사람들은. 우리가 어휘를 선택해서 자신의 말이나 글로 표현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기 표현이거든요. 특히 자기가 하고 있는 생각을 바깥으로 남들에게 잘 전달하고자 드러내는 거예요. 딱 맞는 상황에 정말 잘 들어맞아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의미를 남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 그러면 의사소통의 수준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 과정에서 더 매력이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표현하고자 하는 자신의 생각이든 의견 자체가 색깔이 훨씬 더 많고 풍부하게 느껴지니까 거기서 더 매력적이겠네요. 그렇죠. 저는 그런 얘기를 봤던 것 같아요. 무내력이 좋으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굉장히 저는 공감해요. 아주 참신한 지적을 아주 잘 하셨네요. 왜냐하면 요새 대답보다 질문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정말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가 눈부실뿐만 아니라 무서운데요. 결국 질문을 얼마나 잘하냐에 따라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그래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정보의 양과 깊이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이게 참 중요해졌죠. 그런데 역시 그 뒤에도 문해력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일단 문해력이 있어야 그 많은 정보 중에서 내가 어떤 선별을 하고 판단을 할 수가 있어요.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싶은 것, 즉 지식들 간의 연관성을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게 결국 우리 뇌가 작동하는 방식인데요. 그렇게 연관성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수많은 정보들을 결국 필요한 것들을 골라서 내 걸로 또 만들 수가 있거든요. 질문할 준비가 된 사람인 거죠.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같은 시간에 훨씬 더 정확하고 나에게 필요한 정보에 집합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효율적인 거고 그거는 또한 정보 리터러시라고 우리가 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활용하게 되는 거죠 더 나아가서 특히 요문에 대단히 효율적인 거고 그거는 또한 이제 정보 리터러시라고 우리가 하거든요. 그런 부분을 활용하게 되는 거죠. 더 나아가서 이제 특히 요즘에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문해력에서 논리적인 추론 능력하고 비판적인 사고력입니다. 이 부분까지 갖추어지지 않으면 정말 문해력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문해 그러면은 글을 이해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할 텐데 정말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하고 없는 내용까지 논리적으로 추론해낼 수 있어야 하고 자기의 기준과 생각을 가지고 그 내용에 대해서 뭔가 더 깊이 있는 사유를 해야 되거든요. 그게 바로 비판적 사고력입니다. 사실 사람들도 독서가 중요하다는 걸 머리로는 다 아는데 행동으로 연결을 잘 못 시키는 이유가 그것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 어렵기 때문에 점점 멀리하게 되는 것이고 그게 점점 관성이 붙는 것일 거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누군가에게는 그 어려운 독서라는 과정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도 있을까요? 저는 어린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는 어려운 책, 두꺼운 책 찾으려고 하지 말라고 해요. 그리고 이 어린이가 당시에 갖고 있는 흥미나 어떤 주제를 반영해서 무조건 재미있는 책으로 한 권 고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특히 아직 경험이 없는 어린 친구들의 경우에 독서가 할 만하네? 심지어 좀 재미있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저도 어릴 때 그랬는데요. 어떤 책은 그 처음 경험을 하게 해주거든요.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불러도 나 이거 끝까지 읽고 가고 싶어라는 거? 맞아요. 이거 나 다 끝까지 읽고 잠들고 싶어 같은 그런 느낌? 그 부분을 요새 아이들이 잘 못 가져요. 내 인생에 책이 안 나타나는 거예요. 처음에. 근데 그런 경험을 어릴 때 풍부하게 해봐야 나중에 정말 할 일이 많고 시간이 없고 정보를 사실 빨리빨리 접할 수 있고 하는 상황에도 책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돼요. 우리가 요새 너무 말하자면 학습 독서만 하고요. 또는 자기개발서 같은 걸로 조금이라도 내 승진이라든지 업무라든지 도움되고 내가 좀 이런 거 읽었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책만 읽으려고 하고 반대로 여가 독서를 하지 않아요. 내가 정말 쉬고 싶을 때, 놀고 싶을 때, 그럴 때 이 책 다 읽고 싶은데? 라고 해서 선택해서 펼치게 되는 그 부분이 지금 빠져 있거든요. 이 여가 독서를 할 수 있게 되려면 어떤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좋더라? 이 경험이 있어야 됩니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이 책만큼은 내가 좀 읽을 수 있겠는데? 심지어 나 이거 알아보고 싶은데? 이 사람의 문체보고 마음 좀 놓고 싶은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독서? 그쪽을 시작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그 첫 번째 매혹의 순간, 첫 번째 몰입 그 경험이 진짜 기억이 났어요. 당연히 그거는 유익하다기보다는 그냥 재밌는 소설이었고 영양가, 학습 이런 거에는 도움이 없었지만 제가 책이라는 것을 그래도 재밌는 것이구나라고 인식하는 데는 도움을 줬던 것 같고 예전에 어딘가에서 정세랑 작가님, 소설가님이랑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분께서는 쾌락독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더라고요. 본인도 쾌락독서주의자라고. 강력하게 웁니다. 책을 일단 그냥 많이 읽으면 그대로 좋을까요? 요즘 세상에 사실 그렇게 많이 읽기 어렵습니다. 우리 참 바쁘고요. 세상에 책도 너무 많아요. 그래서 내가 재미있는 책,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 중심으로 골라서 읽을 때 저는 책에 있는 문장을 그냥 읽는 것 자체보다는 멈춰서 읽은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구 결과들도 그걸 뒷받침해요. 그래서 결국 좋은 독서란 문장을 읽는 것이 아닌 그걸 뛰어넘어서 문장을 읽고 멈추어서 생각하는 것. 그 부분을 우리가 요새 잘 못하죠. 왜냐하면 빨리빨리 읽고 무슨 내용인지 내가 읽었다고 남들한테 막 자랑하고 싶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생각할 시간이 없는 거죠. 하지만 그러면 너무 큰 거를 놓치는 거고요. 진짜 너무 아까운 행위가 되는 거거든요. 독서에 있어서 양이냐 질이냐. 저는 절대적으로 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이렇게 바쁜 세상에서는 그리고 문외력도 책을 그냥 읽을 때 길러지는 게 아니라 책과 씨름할 때 길러지거든요. 그러려면 우리는 무조건 많이 읽기보다는 상대를 잘 골라서 어떤 씨름을 할 것인가 즉 내가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에 더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소위 텍스트 힙이라는 단어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다시 이 책을 읽어야 되지 않을까 우리가 책을 읽는 게 조금 더 멋지고 좋은 일이 아닐까라는 분위기가 또 젊은 분들 사이에서 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것은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반가운 현상이겠으나 그런데 꼭 그것이 또 문해력 상승과 직접적으로 결부되는 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교수님 입장에서는 요즘에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거에 비해서는 정말 반가운 유행이에요. 특히 이것은 혼자만 그냥 읽는다가 아니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거기 때문에 어떤 사회적으로도 더 좋은 흐름이 될 수 있거든요. 또 그러다 보니 서로 주고받는 게 생겨서 사실 문해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왜 진짜로 그렇게 문해력 높아지는 것은 빨리 보이지 않느냐 이런 질문을 하신 것 같은데 사실은 문해력이 좋아지려면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게 일단 하나의 이유일 거고 또 하나 제가 약간 우려하는 측면은 이게 진정 독서를 깊이 있게 하는 그 행위보다는 나 이런 책도 있는 사람이야 라는 어떤 과시나 증명 이런 쪽으로 좀 치우치는 면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제가 강조했던 책을 읽고 멈추어서 생각하는 시간은 늘지 않거든요. 그런데 문해력은 바로 그때 느는 거고 그래서 이제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이게 나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수단이나 과시에만 머물지 않고 나와 정말 잘 통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 책을 중심으로 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진짜 독서가 완성될 수 있게, 분야력이 좋아질 수 있게 그렇게 되는 흐름이라면 아주 기쁘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트렌드 자체가 혼자 읽기 위해서 그걸 하는 게 아니라 어쨌든 사회적인 용도에서 그걸 읽는다는 것도 그것이 더 깊은 감상을 나누는 대로 이어질 수 있는 최소한 단초가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고 그렇게 잘 활용을 하면 좋겠네요. 그럼요. 자기 말로 바꿔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는 거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나에게 좀 적합한 아니면 나에게 조금 더 나를 고향시킬 좋게 만들어줄 그 독서 선정은 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연습을 좀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실패할 확률도 높습니다. 근데 실패하면 어때요? 다음 책 잘 고르면 되니까 시행착오가 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여러 책을 좀 열어서 어느 정도 보세요. 그러다 보면 더 읽고 싶은 책이 있을 거고 아 이거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데 하는 책도 있을 거예요. 그렇게 부정적인 반응이 된다고 해서 전혀 잘못된 게 아닙니다. 나와 잘 맞지 않고 지금 나에게 도움이 덜 되는 책일 수 있거든요. 그럴 때는 사실 꼭 끝까지 읽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왜냐하면 더 좋은 책이 나하고 지금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데 그거를 꾸역꾸역 끝까지 읽다가 독서가 실어질 수 있잖아요. 세상에 책은 너무 많으니까. 맞아요. 나랑 더 잘 맞는 책도 어딘가에 분명히 있고. 그렇죠. 도서관이나 서점 나들이가 그런 점에서 참 좋아요. 거기에서 일단 이 책이 나하고 맞을까 아닐까 좀 이렇게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거고요. 아주 거창한 기관에서 이런 책들 꼭 읽어보세요 라고 이렇게 소식권 서울대학교 권장에서 제가 아주 불만이 맞습니다. 그런 책을 먼저 보는 것은 좀 추천하지 않아요. 솔직히 고기 책들은 진짜 어려운 책들 저희도 19살 때 20살 때 읽으라고 그런 거 있었는데요. 제가 한 40 되니까 그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너무 앞서 보거나 너무 어려운 책인데 고전이라고 또는 누가 추천했다고 너무너무 대단한 책이라고 무조건 도전하는 것은 그렇게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달라요. 자기 취향에 맞아야 되는 거지 엄청 저명한 분이 추천했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나를 잘 아는 사람, 내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이런 책 읽어봤는데 이러이러한 점에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하는 거에는 좀 솔깃해도 될 것 같아요. 그럴 때 좋으면 진짜 아주 귀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더 좋은 관계가 될 거고.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우리가 독서의 장점 이런 걸 되게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 가장 극단적인 반대 입장에서도 한번 질문을 드려보고 싶어요. 책이라는 것은 사실 정말 그냥 지식을 뽐내기 위한 수단, 내가 좀 유식한 척하기 위한 수단인 것 같고 나도 책 읽어봤는데 생각이 깊어지는지도 모르겠더라. 요즘 유튜브 얼마나 잘 돼 있는데 유튜브에 다 나오는데 책을 꼭 읽어야 되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한테는 혹시 어떤 말씀을 해주시고 싶으신지. 제가 초반에 드렸던 내용하고 다시 수미상관으로 되돌아가는데요. 정보를 우리가 접하는 방식이 두 가지 행동에 있어서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가 영상을 보고 뭔가를 접할 때는 그야말로 이미지와 움직임 중심. 그러니까 시각적인 내용을 빠르게 가지고 오고 아주 얕게 주는 정보만을 살짝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예요. 심지어 요즘 만들어지는 흔한 영상들 중 대다수는 기승전결도 없습니다. 쇼츠 같은 되게 짧은 영상도 많고 차라리 텔레비전 방송은 4, 50분짜리 하나의 프로그램 만들면서 PD님들이 엄청 고심하고 이 정보를 어떻게 전달해야 논리에 맞게 그리고 우리의 인지적 흐름에 맞게 전달이 될 것이냐 정말 애를 써서 만들거든요 근데 요즘 그런 쇼츠를 포함한 많은 영상들은 그야말로 던지기예요 누가 이걸 보고 더 많이 환호할까 더 좋아요를 많이 누를까 구독을 하게 될까 이제 이런 거여서 사실 거기에 이해할 내용조차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우리가 정말 몸에 좋지 않은 스낵 있죠 그런 것만 싹 먹고 달콤함만 느끼고 지나가듯이 사실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이 거의 오지 않는 섭취와 비슷한 거예요. 근데 책은 거기 쓰여있는 작가들이 엄선한 단어와 어떤 문장 구조 그게 다가 아닙니다. 심지어 우리가 행간을 읽는다라고 하죠. 그 행간에 있는 숨겨진 의미 심지어 저자가 이것을 쓴 의도 또 그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나 라는 그런 비판적인 접근까지 전부 다 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한 정보의 흡수 또는 언어를 내가 받아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고 즐기는 그 행위는 훨씬 더 심층적으로 더 깊은 수준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독서를 가능하면 미루고 싶고 침대에 누워가지고 그냥 알고리즘이 주는 영상 내가 좋아할 만한 것만 계속 보고 싶은 이유 그렇게 5시간도 보낼 수 있는 이유는 이게 훨씬 쉽기 때문이에요 쉽다라는 거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우리가 숨쉬기 운동만 하는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비교해서 우리가 몸에 좋은 단련 운동을 하려면 일어나고 걷고 뛰고 온몸을 움직여야 하는 거잖아요. 그만큼 근육이 훨씬 많이 쓰여야 해요. 전신운동이다. 그렇죠. 제가 늘 독서는 전뇌운동이라고 말을 하는데 뇌를 어떤 한 부분이 아니라 앞뒤 위아래 할 거 없이 전체를 써야 가능한 게 독서예요. 그렇게 활성화된 뇌는 다음번 독서를 할 때 아주 유용한 역할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독서라는 것은 아주 효율적으로 가성비 높게 우리 뇌를 트레이닝시키는 최고의 방법이거든요 그러니까 꼭 남들한테 뽐내고 내가 그 순간에 뭔가 거기서 딱 책이 한 권이 주는 지식만 얻고 하는 게 다가 아니라 이 독서라는 것에 나를 잘 맞는 사람으로 맞춰가는 그 과정이 결국 가소성에 의해서 내 뇌를 발전시키는 방법이고 그것은 고스란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한테 엄청 좋은 이득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거죠. 또 요즘 아동들,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그런 영향을 겪고 있을까. 되게 중요한 이슈가 아이들에게 언제 처음으로 스마트폰, 아이패드 이런 것을 접하게 해야 될 것이냐. 이런 게 부모님들한테 되게 중요한 분기점 같은 것인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그 기술을 빨리 접하니까 갈수록 그 문해력 저하도 조금 더 두드러지는지 이런 것도 좀 궁금한 것 같아요. 바로 그 양극화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요새 어린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거든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들이 둘러싸여서 자라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좋은 부분을 많이 경험하고 학습을 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 자기조절력을 잃고 과몰입을 하게 될 수도 있고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정보 소통의 방식에만 익숙해져서 이것이 어른, 인간과의 상호작용이나 또는 종이책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시간들이 다 대체가 되고 있다면 이제 큰 입력을 잃고 있는 거예요. 과거의 어린이들이 가졌던 아주 자연스러운 입력과 경험을 못 갖게 되는 건데요. 그게 이제 언어 능력, 인지 능력, 문해력 이런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런 측면이 요새 전 세계적으로 아주 많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아이들이 자기 조절력을 키우지 못한 채로 이런 미디어 사용에만 너무 익숙해지게 되면 학습 동기뿐만 아니라 집중해서 중요한 인지적 과제를 해내게 되는 그런 힘이 안 만들어지거든요. 갖고 있던 걸 잃어버리는 게 아니라 아예 발달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힘으로 사고하는 그리고 무언가를 이해하는 그런 힘이 아예 안 만들어지는 거죠. 요즘 아이 양육에 가장 고민되는 화두 중에 하나가 아이에게 언제 유튜브를 보여줘도 되냐. 티니핑을 언제 보여줘도 되냐. 언제 그만 보여줘야 되냐. 이런 문제들이잖아요. 교수님의 이 문제에 대한 생각은 좀 어떠세요? 정말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고 내용이 좋은 컨텐츠라면 부모가 먼저 보시고 이건 괜찮겠다라고 고르신 다음에 같이 보시는 거는 괜찮아요. 최소한 유아기부터 그리고 시간은 너무 길지 않게 그리고 가족만의 규칙은 꼭 있어야 하고요. 아이가 받아들여야 되니까 무조건 30분 넘었으니까 안 돼. 이게 아니라 왜 그런지 꼭 말씀을 해 주셔야 하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같이 보면서 거기 나오는 많은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면 돼요. 그러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상호작용의 시간이 됩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핑이 제일 좋아? 그렇죠. 이런 걸 가지고 그냥 얘기를 계속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저 친구 왜 그랬을까? 이런 말도 한번 해보고 너 이름 붙이면 뭐라고 짓고 싶어? 그렇게 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언어적 상호작용이에요. 다만 과몰입을 하지 않게 하는 거 중요하고 아이 혼자서 계속 이렇게 알고리즘에 의해서 타고 들어가는 거 있어요. 사실 위험하거든요. 뭘 볼지 모르니까. 그런 부분만 아이가 어릴 때는 좀 모니터링 해주시면 됩니다. 지금의 아동들은 그 능력을 발달시키는 어떤 과정 자체가 약간 상실되고 대체되어 버려서 그 능력이 발달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떠한 과정이 있고 그걸 통해서 이 능력이 조금씩 형성되거나 향상된다고 할 수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두 가지 우리 일상생활에서의 경험으로 어른과 아이 간의 대화 상호작용 그리고 책 읽기를 들 수가 있어요. 일단 요새 어른들이 정말 많은 부분을 그냥 디지털 미디어에 맡겨두면서 양육을 하거든요. 그렇게 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원래 아이랑 대화하던 시간이 줄어들어요. 근데 그게 그냥 시간이 조금 줄었다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왜냐하면 인간의 아이는 대화를 통해서 언어 그리고 세상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그게 이제 구멍이 나는 거죠. 또 하나는 책 읽기인데요. 이거를 하면서 어릴 때부터 우리는 뇌를 쓰는 법을 익힙니다. 읽다가 내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요. 그럴 때 어떻게 하죠? 검색을. 오 역시 젊은 세대세요. 아 그렇군요. 어떤 답변이? 이거 무슨 뜻이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열심히 추론을 해요. 추론이란 말 어렵죠. 하지만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요. 그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고 굉장히 익숙해요. 놀랍게도 우리한테는 문맥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 보면 배경이 이러니까 이건 내가 처음 보는 단어지만 아마도 그런 뜻일 거야라고 생각해요. 유출을 하죠. 그렇죠. 그런데 이게 꼭 사전을 찾아서 정확한 의미를 내가 공부를 하는 거 못지않게 대단히 중요한 과정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는 계속 사전만 보고 살 수는 없으니까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엄청난 유출을 하고 내 유추가 맞았는지를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얻는 어휘력이 아주 커요. 근데 이제 이 부분이 빠져버리면 큰 손해인 거죠. 아까 아이들한테 스마트폰, 아이패드, 유튜브를 언제 처음 접하게 해줘야 되냐 이런 것도 부모님들마다 다 생각이 다르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디지털 미디어나 아니면 활자는 그럼 또 언제부터 노출을 시키는 것이 좋느냐 이런 거에 대한 실제로 제 연구나 다른 해외 연구들을 보면 공통점이 아이가 적어도 돌, 빠르면 6개월, 좋기로는 100일 쯤부터는 함께 읽기, 책 보여주기를 시작하는 것이 이 아이의 기초 문외력 발달에 좋다라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활자 노출은 전혀 문제가 없고요. 디지털 미디어의 경우에는 공통적인 전문가들의 의견이 영하기엔 주의해야 한다입니다. 그 이유가 아이들이 집중해서 스크린을 보는 것 같아도 미디어 결핍, 전이 결핍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아이들은 그 스크린이 주는 정보는 의외로 이해를 하지 못해요. 어린 아기들은요. 그래서 눈앞에서 일어나는 실제 상황과 똑같은 일이 스크린에서 일어나고 있을 때 이것을 똑같이 받아들이고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런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보여주고 집중 잘하네 이렇게 여기는 것은 사실 위험의 소지가 아주 많습니다. 왜냐하면 과몰입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거든요. 빠르면 빨리 보여줄수록 아이들은 그 자극에 매우 익숙해져요. 그래서 그만큼의 자극이 아닌 콘텐츠에는 시들에 하게 됩니다. 그게 이제 요새 아이들이 가진 어떤 딜레마예요. 시간을 조절하고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는 철저하게 어른이 옆에서 같이 사용해주면서 마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때처럼 대화를 계속 끌어낸다면 이 컨텐츠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컨텐츠를 고르기만 했으면 이걸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학습 효과가 사실 굉장히 커요. 그래서 잘 사용하면 괜찮다. 그러나 자기 조절력 같이 키워줘야 되고 너무 하루에 긴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쓰게 하진 않는다가 이 영유아기까지의 철칙이고요. 초등학교 간 이후에 혼자 쓰는 시간은 조금씩 늘려가는 걸로. 이렇게 해야 우리 아이들 자기 조절력도 같이 키워지기 때문에 청소년기 진입할 때 이 부분 때문에 학습 포함해서 아무것도 못하는 친구들 참 많거든요. 그런 부분을 좀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네 그럼 오늘 여기까지 최나야 교수님과 함께 현대시대의 문외력과 또 어휘력을 기를 수 있을까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눠봤고요. 저도 오늘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반성을 좀 했습니다만. 보시는 분들께도 이 기회를 통해서 혹시나 내가 조금 더 나은 어휘력, 문해력을 갖고 싶다라는 그런 욕심이 있으셨던 분들께는 좋은 이런 가이드북 같은 영상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수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